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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전투기 닮은 조종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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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전투기 닮은 조종석 공개

5500psi 가스 추진기 압력 표시…윙·차고·서스펜션 세부 조절
트랙 주행 정보까지 통합…2028년 양산 앞두고 기능 개선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각) X를 통해 공개한 신형 로드스터의 조작 화면.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24일(현지시각) X를 통해 공개한 신형 로드스터의 조작 화면.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에 적용할 전투기 조종석 형태의 차량 제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운전자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스펜션과 차체 높이, 공기역학 장치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가스 추진기의 압력과 작동 준비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가스 추진기 압력은 5500psi(약 379bar)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반적인 전기 스포츠카의 주행 제어 기능에 특수 추진장치와 서킷 주행 정보를 통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미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테슬라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2세대 로드스터의 조작 화면을 통해 고성능 주행과 특수 추진장치 제어 기능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고 24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공식 X 계정에 로드스터의 조작 화면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조종석 닮은 화면…차량 내부까지 3차원으로 구현


신형 로드스터의 조작 화면은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과 흰색 그래픽을 배치해 전투기 조종석 계기판을 연상시키도록 구성됐다.

주요 차량 정보는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됐다. 앞유리 아래쪽의 소형 화면에는 속도와 주행 기록 등이 표시돼 운전자가 전방에서 시선을 크게 돌리지 않고도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홈, 차량, 음악, 공조, 내비게이션 등 5개 메뉴로 구성된다.
기존 테슬라 차량과 비슷한 메뉴 체계를 유지해 다른 테슬라 차량을 운전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도 기본적인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홈 화면에는 로드스터의 3차원 차량 모형이 표시된다.

운전자는 화면에서 차량을 확대해 내부 기계장치까지 살펴볼 수 있다. 서스펜션과 추진장치 등이 금속성 금빛 그래픽으로 표현된다.

화면에서는 뒷날개와 보닛 통풍구, 외부 조명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 정보와 충전 한도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테슬라는 기존 차량과 구별되는 로드스터 전용 화면을 개발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특수한 기능에 맞는 조작 체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검은색 화면 외에 밝은색 화면도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부터 공기역학 장치까지 직접 조절


로드스터의 차량 설정 메뉴에는 컴포트, 밸런스, 스포츠, 커스텀 등 4가지 주행 모드가 마련됐다.

운전자는 각 모드를 통해 차량의 주행 특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커스텀 모드에서는 더욱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가속페달 반응과 서스펜션의 단단한 정도, 차체 높이를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차량 앞뒤에 설치된 공기역학 장치의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과 서킷 주행처럼 서로 다른 환경에 맞춰 차량의 특성을 조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서킷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에서는 더욱 전문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화면에 서킷 지도와 랩타임, 주행 기록 등이 표시되며 차량의 작동 상태를 보여주는 각종 주행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운전대에는 방향지시등과 순간 출력 강화 기능, 공기저항 감소 시스템(DRS) 등을 조작하는 버튼이 마련됐다.

운전자는 고속 주행 중 터치스크린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고도 운전대에서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스 추진기 압력 5500psi 표시…작동 준비 상태도 확인


이번 조작 화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로드스터의 특수 가스 추진장치와 관련된 정보다.

테슬라가 공개한 화면에는 추진기 압력을 나타내는 계기판에 5500psi라는 수치가 표시돼 있다.

이는 약 379bar에 해당하는 압력이다.

화면에는 순간적으로 추진력을 높이는 부스트 기능의 작동 준비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도 포함됐다.

테슬라는 로드스터에 적용할 특수 추진장치의 작동 정보를 기존 차량의 주행 설정 기능과 동일한 디지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공개된 5500psi 수치는 조작 화면에 표시된 추진기 압력으로, 실제 주행 중 측정된 성능이나 추진력을 입증하는 수치는 아니다.

양산 차량에서 해당 장치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후진 화면에는 애니메이션…2028년 양산 목표


테슬라는 고성능 주행 기능 외에도 일상적인 편의 기능과 시각적 요소를 조작 화면에 담았다.

음악 메뉴에서는 앨범 표지와 재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공조 메뉴에서는 실내 공기 흐름과 좌석 온도 등을 시각적으로 표시한다.

내비게이션 메뉴에서는 지도와 경로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후진 화면에는 애니메이션 고슴도치가 진입로를 걸어 올라와 운전자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도 들어갔다.

고성능 주행 정보를 중심으로 설계된 화면에 작은 재미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의 양산을 2028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공개된 조작 화면과 세부 기능은 실제 생산이 시작되기 전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테슬라가 로드스터의 특수 기계장치와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어떻게 통합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