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단일 국영 제조창 병목 노출에 미국 육군 민간 공급망 탐색 돌입
- 우크라 지원에 따른 교체 포신 수요 증가…36개월 내 월 10개 조달 역량 조사
- 한화 미국 법인, K9 기술 접목한 MTC 시제품 인도…견인포 대체 평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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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육군이 뉴욕주 국영 제조창 한 곳에 의존하던 155밀리미터 대구경 포신 공급망을 민간 산업계로 넓히기 위한 공식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루마니아는 2026년 10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육군이 155밀리미터 곡사포 포신 생산 역량을 갖춘 업체를 찾는 정보제공요청서를 내고 2026년 11월 23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발생한 견인포 포신의 마모 속도가 단일 국영 공장의 생산 능력을 웃돌자, 미국 군 당국은 기존 포신 공급처를 추가 확보하는 작업과 함께 노후 견인포를 대체할 차륜형자주포 시제품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단일 국영 제조창 의존 구조의 한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와 더워존이 인용한 국방부 예산 자료를 보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M777 견인 곡사포의 교체용 포신 예상 소모량이 달마다 30개를 넘어섰다. 단일 제조 시설인 워터블리트 아스널이 이 수요를 온전히 충족하기 어려워지자, 미국 정부는 예비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편성을 결정했다.
월 10개 생산 요건과 정밀 도금 기술 기준
미국 육군 공고에 따르면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민간 기업은 향후 36개월 안에 달마다 최대 10개의 포신을 제작해 납품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제시해야 한다. 조달 당국은 18개월 시점의 생산능력 추정치와 함께 초기 시험 평가용 포신 40개에 대한 가격 제안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공고에 미국 국방부가 최종 계약을 맺을 민간 기업 수는 명시되지 않았다.
포신 제작에 뛰어들 민간 기업은 높은 가공 기술을 갖춰야 한다. 핵심 조건은 길이 최대 9미터, 무게 약 3.4톤에 달하는 고강도 강철관 내부에 마모 방지용 크롬 보호층을 균일하게 도금하는 설비 역량이다. 고난도 단조 공정과 미세 절삭, 보링, 정밀 강선 가공 기술도 주요 검증 대상에 포함됐다.
기동 화력 체계 개편과 현지 시험 평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한국 K9자주포 설계를 바탕으로 미국 육군 요구에 맞춰 개량한 155밀리미터 차륜형자주포 시제품을 개발해 사업 착수 1년 만에 미국 군 당국에 인도했다. 모바일 택티컬 캐논은 2005년부터 전력화된 노후 M777 견인 곡사포를 기동형 포병 체계로 교체하는 획득 계획이다.
한화디펜스USA의 플랫폼이 향후 전력화 단계로 이어질지는 현지 운용 평가에 달렸다. 미국 육군이 해당 시제품의 기동성과 사격 통제 능력에서 요구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하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바탕으로 한 공급망 편입이 가시화된다.
반면 미국 육군이 신형 기동 체계 도입을 유보하고 기존 견인포의 포신 교체와 수명 연장에 무게를 두거나, 현지 경쟁 방산기업의 대안 체계를 선택하면 공급망 진입 경로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육군의 포신 시장조사 마감과 차륜형자주포 시제품 평가는 향후 서방 포병 전력의 획득 전략과 공급망 구조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동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