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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美 구글·애플 독도 표기삭제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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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美 구글·애플 독도 표기삭제 항의시위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회원들과 현지 동포 10여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 앞에서 구글이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기태 단장은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한국 주권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우리의 영토인 만큼 구글이 표기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반크 일행은 인근 애플 본사 정문 앞에서도 독도에 다케시마를 병기하기로 한 것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반크는 지난달 27일 구글 측에 '제2기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발대식에 참여한 청소년 97명 등 총 100명의 독도 왜곡 반대 서명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반크 회원 약 10만명은 구글·애플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와 팀 쿡에게 우편으로 독도 왜곡을 반대하는 편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말 구글은 자사 지도 서비스 '구글맵스'를 업데이트하며 글로벌 사이트(http://maps.google.com)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하고 '리앙쿠르암'이라고 표시했다. 기존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를 단독 표기했던 애플도 제3국에서는 독도와 함께 리앙쿠르암·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하기로 결정했다.

박 단장은 "구글 측에 항의할 때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가고, 애플 측에 항의할 때는 (애플의 태블릿PC)아이패드를 들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위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21세기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제국주의자(구글과 애플)를 경계하고 구글과 애플이 과거 제국주의자인 일본과 함께 하려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