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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없는 '꿈의 항생제' 발견…네이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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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없는 '꿈의 항생제' 발견…네이처 보도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약제에 대한 내성균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항생물질을 유럽연구 팀이 찾아냈다고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 인터넷(8일자)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은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세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만약 항생제로 개발된다면 내성균이 나타나는 데 수십 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항균제는 주로 곰팡이 등 미생물의 합성물질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자연계 미생물의 대부분은 인공적으로 배양하기 어렵고, 신규개발도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토양에 사는 세균을 배양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 세균이 만든 물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세균 외부를 덮는 층을 파괴하는 화합물을 발견 ‘테이크스백신’라고 이름붙였다. 약제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된 쥐의 대부분은 패혈증으로 죽지만 이번에 발견된 물질을 주사한 결과 생명이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세균의 유전자가 변이된 경우에도 외부층은 바뀌지 않으며 외부층을 끊는 약에 대한 내성도 잘 생기지 않게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비슷한 메커니즘의 항균제 반코마이신 내성균이 개발되기까지는 약 30년이 걸렸다.

항균제는 계속 사용하면 내성균이 나타나기 때문에 항상 신약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배양방법을 활용할 경우 새로운 약물후보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