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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학] 한국 원화환율 급락 이유는?...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앞두고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엔저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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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학] 한국 원화환율 급락 이유는?...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앞두고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엔저발언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의 엔저에 관한 말 한마디가 한국 원화 환율을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그 매커니즘을 알아본다.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의 엔저에 관한 말 한마디가 한국 원화 환율을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그 매커니즘을 알아본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원화 환율이 10일 크게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율은 10일 달러당 1,108원 20전에 마감했다.
하루 전에 비해 달러당 10원 70전 급락한 것이다.

일간 하락폭으로서는 3월 19일 이후 2달 20일 만에 가장 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조정을 앞두고 일본발 엔저종료언급으로 원화가 덩달아 가치상승한 것이다.

이날 원화환율은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총재가 엔저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급속하게 떨어졌다.

구로다 총재는 1날 일본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기우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원화 환율의 하락을 몰고 온 것이다.
엔저 종료 발언이 한국 원화의 환율하락으로 나타나게 된 1차적 원인은 엔저 종료기대로 인한 국제환율의 변동이다.

엔저가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확인되자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를 겨냥한 투자가 일어났다.

미국 달러로 강세가 예상되는 일본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

그 결과 일본 엔화는 강세를 ,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각각 보였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그 반대 관계에 서있는 한국 원화도 자연스럽게 강세를 보였다.

바로 이러한 매커니즘으로 한국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내린 것이다.

두번째 요인은 일본의 엔저 종료 기대로 인한 한국 외환시장에서의 변화다.

일본 엔저가 종식되면 엔화약세로 인한 한국수출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그동한 바로 이같은 엔저의 부작용을 우려하여 엔저가 있을 때마다 외환시장에서 한국 원화도 덩달아 떨어뜨리려는 한국은행의 노력이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추측이 적지않았다.

엔저가 종식되면 이같은 노력도 필요없게 된다.

이 점을 파악한 투자자들이 구로다총재의 엔저 종료 발언 이후 원화강세쪽에 무게를 두고 달러를 매각하고 원화를 매입하는 형태의 투자를 늘림에 따라 원화 강세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날 한국 원화환율 하락은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 작품이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