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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후 뉴욕증시 등 세계경제 이상기류 FOMC 금리인상에도 영향...CPI 하락 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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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후 뉴욕증시 등 세계경제 이상기류 FOMC 금리인상에도 영향...CPI 하락 그 의미는?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 경제학 박사] [긴급진단]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후 뉴욕증시 등 세계경제 이상기류 FOMC 금리인상에도 영향...CPI 하락 그 의미는?

미국 소비자 물가 발표 후 세계경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FOMC 금리 인상이 취소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슨 사연일까?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소비자 물가 발표 후 세계경제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FOMC 금리 인상이 취소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슨 사연일까?

미국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 후 세계 경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뉴욕증시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 미국은 금리인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준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를 열어 인상논의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경제논리로만 보면 지금쯤 뉴욕주가는 급락해야한다.
국제 금값과 유가는 하락해야 한다.

달러화 가치는 치솟는 게 일반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이후 그 반대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세계경제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7일 지난 8월중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를 경제학에서는 CPI라고 부른다.

이 CPI가 0.1% 내렸다.

소비자물가는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의 하나다.

금리를 올리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물가상승을 막아보자는 데에 있다.

그런데 정작 물가가 오르기는 커녕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니 연준의 금리인상 움직임은 그 탄력을 잃을 수 있다.

소비자물가발표후 연준이 금리인상을 포기했다는 설이 나돈 것도 이 때문이다.

연준은 물론 물가만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준의 금리변동 기준은 물가와 고용이다.

고용지표는 이미 완전 고용을 넘어서고있다.

이 하나만으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근거는 된다.

고용지표 과열이 이내 물가를 올릴 수도 있다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이미 검증된 결과다.

그래도 물가지수 하락은 연준의 결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뉴욕증시  주가 차트. 미국 금리인상을 눈앞에 두고도 오히려 뉴욕증시는  올랐다. 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주가 차트. 미국 금리인상을 눈앞에 두고도 오히려 뉴욕증시는 올랐다. 왜?


일반적으로 금리와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는 돈의 값이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 또는 빌리는 대가가 바로 금리다.

경제를 구성하는 3대 주체 중에서 대출의 비중이 가장 큰 곳은 기업이다.

기업의 근본 속성은 투자에 있다.

그 투자 자금을 조달하려면 외부로 부터 돈을 들여오는것이 불가피하다.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이건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건 여기에는 이자가 따른다.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자금조달 코스트가 증가한다.

금리인상분만큼 순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도 준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다.

이것이 금리인상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이유다.

그 뿐 아니다.

금리인상은 또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금리부담 때문에 가급적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투자감소는 기업의 생산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국내 총생산 즉 GDP도 떨어지게 된다.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 주가도 떨어진다.

이것이 금리와 주가가 서로 어긋날 수 밖에 없는이유다.

또 미국 달러화 가치폭등의 부작용도 있다.

미국 돈의 값인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 돈인 달러의 가치는 덩달아 상승한다.

달러가치가 평가절상되는 셈이다.

평가절상이 되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미국의 수출이 주는 것이다.

수출 감소는 물론 주가에 악재다.

채권쪽으로의 자금이동도 이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수익률이 함께 오른다.

채권 수익률이 곧 시장의 실세금리다.

증권시장은 채권과 주식으로 거래된다.

금리인상으로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면서 증시 자금이 주식대신 채권으로 흐른다.

금리인상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긴축발작도 변수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국 자금을 일거에 빠져나가게 만드는 폭탄이 될 수 있다.

그동안에는 많은 국제 투자자금들이 미국의 제로 금리에 실망하여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신흥국으로 몰려갔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의지가 확인된 이상 더이상 신흥국에 머물 이유가 약해진다.

이 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신흥국의 주가 폭락이 온다.

2013년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식했을 때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신흥국의 주가가 떨어지면 같은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뉴욕증시도 온전하기 어렵다.

이것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긴축발작이다

영어로는 테이프 탠트럼이라고도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논의의 와중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이 이러한 이상 현상을 야기했다.

소비자 물가지수 하락을 연준 FOMC는 어떻게 해석할까?

내일 새벽 금리 발표가 주목된다.
주가상승에 웃고있는 뉴욕 증권거래소.연준 FOMC이후에도 이 웃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주가상승에 웃고있는 뉴욕 증권거래소.연준 FOMC이후에도 이 웃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