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5㎞다. 또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오후 11시께 자국 해안을 덮칠 것이라며 해안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한편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 2월에도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