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난민문제 회담 직후 "내년(2016회계연도)에 특히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난민 수용 규모를) 8만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회계연도에는 (난민 수용 규모로)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난민 추가 수용 확대 방침에 의회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밥 굿라티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이슬람국가(IS)와 다른 테러그룹들이 난민 위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확실한 계획도 없이 난민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의 연간 난민 수용 한도는 연간 7만명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