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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난민 1만명 수용 방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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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난민 1만명 수용 방침 시사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영빈관 빌라 보스시히를 걸아가던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영빈관 빌라 보스시히를 걸아가던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이 내년 시리아 난민을 최소 1만명 더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난민문제 회담 직후 "내년(2016회계연도)에 특히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난민 수용 규모를) 8만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회계연도에는 (난민 수용 규모로)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최근 시리아 난민들이 대거 유럽으로 몰려들자 미국도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난민 추가 수용 확대 방침에 의회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밥 굿라티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이슬람국가(IS)와 다른 테러그룹들이 난민 위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확실한 계획도 없이 난민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의 연간 난민 수용 한도는 연간 7만명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