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에 끝난 뉴욕 증권거래소의 현지시간 기준 22일자 거래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제너랄 모터스 즉 GM의 주가가 주당 30.0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하루 전에 비해 1.93%급락한 것이다.
포드 자동차는 이보다 낙폭이 더 컸다.
포드의 이날 하락폭은 2.79%였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경쟁회사인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없지않았으나 나타난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세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첫번째는 소비자 불안이다.
사기극을 벌인 것은 폭스바겐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도 이같은 사기와 연관되었을런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GM 자동차도 점화장치 불량을 은페한 사실로 소비자들로 보터 소송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번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환경 당국의 기준이 더욱 강화될 소지가 높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세번째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감소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것은 안전과 환경 등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다.
다른 회사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일 수 만은 없다.
이번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기 사건을 계기로 자동차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획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등도 이점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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