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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SDR 편입되면 위안화자산 수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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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SDR 편입되면 위안화자산 수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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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앞두고 각국 중앙은행과 해외 펀드들이 위안화표시 채권 등 자산 보유를 확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위안화의 SDR 편입시 비중은 약 14∼16%로 예상되고 있다.
IMF는 SDR 바스켓에서 통화별 비중을 수출과 각 통화로 구성된 외환보유액에 60대 40의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다.

외국 기관들은 위안화자산 수요가 앞으로 5년간 최대 6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의 SDR 편입비중이 15%로 정해질 경우, 전 세계 준비자산중 SDR 자산 2800억 달러에 단순히 적용하면 400억 달러의 위안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위안화의 SDR 편입시 중앙은행들의 자산 다변화 수요가 확대돼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이 올해 2%에서 2020년 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특히 수요가 집중되면서 850억 달러가 유입될 것이라는 게 SC의 전망이다.

AXA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면 국제 기축통화로 위상이 높아지게 돼 많은 투자자들이 위안화 자산을 편입할 것이라며, 전 세계 정부가 외환보유고 중 위안화자산을 매년 1%씩 늘릴 경우 향후 5년간 6000억 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오는 2020년까지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정착되는 것을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다각적인 경제 및 금융 개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차이신 기고문을 통해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기간에 "위안화의 결제통화로서 지위를 다지기 위해 거래와 보유 시스템을 정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