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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광주은행, 3분기 대출성장률 이례적 고성장… 올 영업익 145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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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광주은행, 3분기 대출성장률 이례적 고성장… 올 영업익 145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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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수익 1206억원(전년동기비 +17.0%), 영업이익 448억원(전년동기비 +204.8%), 당기순이익 350억원(전년동기비 +191.7%)을 기록했다.

3분기 대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5.19%, 올해 누적 +15.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가계 부문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05%, 대기업이 +4.6%, 중소기업은 -0.18%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신규 대출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면서 “전라남도 및 광주의 지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광주은행 뿐만 아니라 일부 다른 지방은행들도 시중은행이 집단 중도금 대출 시장에서 다소 주춤하는 사이 수도권의 집단 대출을 경쟁적으로 확장시켰다.
올 4분기 가계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6%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올 4문기 연결기준 순이자수익이 1278억원(전년동기비 +20.8%), 영업이익 199억원(전년동기비 -27.1%), 당기순이익 143억원(전년동기비 -34.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정부의 집단 대출 물량에 대한 창구지도 강화로 주택담보 대출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총 대출 성장률은 20.1%이나 2017년은 10%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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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지방은행의 특성인 지역내 밀착 경영(Relationship Banking)의 강점을 수도권에서는 발휘하기 어려웠던 만큼 향후 건전성 추이는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의 가계 신용대출 중도 상환율은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기관 간의 신용대출 경쟁은 다소 심화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저금리와 과잉신용 에 따른 성장은 일종의 ‘착시효과’와 ‘후유증’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당장은 아니지만 상당 기간 건전성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68%, 0.69%로 안정적이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저금리에 의한 이러한 안정적 건전성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올해 연결기준 순이자수익이 4737억원(전년비 +17.8%), 영업이익 1455억원(전년비 +101.5%), 당기순이익 1107억원(전년비 +91.2%)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광주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잘 이뤄질 경우 2017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16.8% 증가한 129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의 주가는 23일 종가 1만200원으로 올해 1월 21일의 저점 7050원에 비해 44.7%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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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