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가능할뿐 아니라 인터넷 뱅킹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통장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내 계좌가 어떤 은행에 몇 개나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 가운데 해지할 계좌를 골라 30만 원 이하인 잔액은 자주 쓰는 통장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단, 증권계좌나 펀드와 연계된 통장은 제외된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32만2800명이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를 방문해 본인 계좌를 조회했다.
첫 날인 9일에는 17만9182명이 방문했으며 주말 이틀 동안에도 14만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 3일간 이용 고객수가 32만여명에 달했다.
해지건수는 21만5510건으로 통장 주인이 찾아간 금액은 12억1730만원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말 기준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1억300만개,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국내은행 전체 개인계좌 수의 절반(44.7%)에 달한다고 밝혔다.
16개 국내은행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연중(09:00 ~ 22:00) 이용 가능하다. 단 잔고이전·해지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09:00 ~ 17:00)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은 이번 서비스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잔고이전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