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토요타는 2012년 이후 생산된 자동차 65만4902대에 장착된 타카타 산 에어백의 결함을 인정했으며 전량 리콜하로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 AQSOQ)'에 신고했다. 리콜은 예비 부품이 준비된 4월 30일 이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후속 조치가 늦어지고, 리콜 조치가 일부 지역에 편중돼 사고와 함께 사망자는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또한 리콜 대상에서 등한시된 지역이었는데 AQSIQ 조사에 의해 토요타자동차가 의도적으로 중국 내에서 결함을 축소하거나 은폐시켜온 사실이 드러나 결국 전량 리콜 조치하게 된 것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4년간 지켜오던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폭스바겐에 내주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리콜 조치 대상 차량이 대부분 2012년 이후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임을 감안할 때, 토요타자동차의 경영 전략과 윤리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 소비자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불매운동 확산과 함께 점유율 하락은 당연한 수순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