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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영국 대학연금제도, 악조노벨에 PPG제안 수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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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M&A] 영국 대학연금제도, 악조노벨에 PPG제안 수용 요청

자료=악조노벨 홈페이지
자료=악조노벨 홈페이지
영국의 연금펀드투자자인 대학연금제도(Universities Superannuation Scheme, 이하 'USS')는 악조노벨(Akzo Nobel)에게 PPG의 269억 유로(290억 달러) 제안에 대해 협상할 것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요청했다. USS는 "PPG의 새로운 제안은 의미있고 건설적인 대화로서 충분하다"고 말했다.

USS는 영국의 대학들로 구성된 연금펀드다. USS는 약 570억 파운드(736억 달러)를 운용하는 영국에서 가장 큰 연금펀드다.
악조노벨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엘리엇이 요청한 이사회 의장 해임을 위한 특별 주주총회 소집을 거절했다. 그리고 악조노벨 이사회 의장은 주주총회에서 "PPG가 제안한 세 번째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말 현재 악조노벨 지분 구성. 자료=악조노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말 현재 악조노벨 지분 구성. 자료=악조노벨 홈페이지
악조노벨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악조노벨의 지역별 지분구성은 북미지역 48%, 영국·아일랜드 17%, 기타유럽 17%, 네덜란드 8% 순이다. 영국·아일랜드는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PPG와 엘리엇의 인수노력에 영국의 USS까지 우호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인수합병 세력다툼은 PPG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악조노벨이 합병에 응하느냐, 아니면 거부하느냐의 갈림길에서 어떤 해법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