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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 결렬… ‘우원식 눈물’ 추미애 “한국당, 백해무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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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 결렬… ‘우원식 눈물’ 추미애 “한국당, 백해무익“(종합)

여야 4당 원내대표는 22일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결국 이날 합의문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제를 넣는 것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진=국회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여야 4당 원내대표는 22일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결국 이날 합의문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제를 넣는 것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진=국회 홈페이지
여야 4당 원내대표는 22일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결국 이날 합의문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제를 넣는 것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이에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당 때도 무능했지만 야당 때 더더욱 무능하다”며 “국민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백해무익 정치집단”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개최 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가 13년만에 최대”라며 “국민들의 일자리 추경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데 한국당은 추경 논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합의가 일자리 추경에 대한 야당의 반대로 결렬된데 대한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대책의 일환인 추경에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대선 불복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우원식 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문 채택이 불발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기에 가장 필요한 대통령의 첫 공약이기도 하고 국민의 절박한 요구인 추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말 국정운영을 마비시키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원식 대표는 그러면서 "합의문에 '추경은 계속 논의한다'라고 문구를 정리했는데 자유한국당이 '논의도 하지 못한다. 아예 문구를 빼자'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추경은 국회에서 논의하고 또 심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해봐야 할 것 아닌가, 합의에 나선 이유는 바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보려고 하는 것이다'며 누누이 설명해도 (자유한국당이) 안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추경을 거부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논의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저희는 추경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국민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논의하고 상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원식 대표는 또 "협치가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라 생각하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전화하고, 정말 발품 팔면서 했는데 을도 이런 을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원식 대표는 이어 "제가 정말 한 달 동안"이라고 말하고선 감정이 북받쳐오는 듯 눈시울이 불어져 손으로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같은 우원식 더민주당 원내대표의 '대선불복' 발언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계속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당후원회의 연간 모금액 한도를 50억원으로 설정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하지 않고도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금은 창당준비위원회를 포함한 중앙당만 할 수 있으며 연간 후원받을 수 있는 모금액 상한은 50억원이다. 또 개인후원인의 연간 기부한도액은 500만원으로 정해졌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