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이완용과 일제 한국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합병조약을 하고 이날 조약이 공포돼 우리나라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적인 날이다.
경술년에 국가가 치욕적인 일을 당했다는 뜻에서 '경술국치'란 명칭이 붙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광덕고 비전홀에서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각급 기관 단체장과 광복회원·학부모·학생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를 갖는다.
2부에서는 제7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한 언론인 김삼웅 선생의 '경술국치에 생각하는 안중근 의사'라는 제목의 특강이 진행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이 설립한 광덕고는 매년 경술국치일과 순국선열의 날에 맞춰 추념 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남양주시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경술국치일에 태극기 조기 게양을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태극기 조기는 오전 7시부터 달아 각 가정과 민간 기업·단체는 오후 6시까지, 관공서와 공공기관은 자정까지 게양하면 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