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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확실성에 이노션 주가 화들짝, 증권가 “제네시스 G70효과 등 임박·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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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확실성에 이노션 주가 화들짝, 증권가 “제네시스 G70효과 등 임박·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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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분기별 영업이익 및 YoY 성장률 추이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이노션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노션은 11일 전거래일 대비 4.18% 하락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이슈가 불거지면서 장중 주가가 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보합세로 마친 것을 제외하면 최근 6거래일연속 주가가 내리막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Standard & Poor's)가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3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신용등급은 기존 'A-'를 유지했다.

S&P는 등급전망 하향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경쟁 심화 △중국 시장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주요 사유로 제시하고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델군 △계속되는 국내 공장의 노사갈등 등도 언급했다.

하지만 이노션의 중국발 우려에 대해 과도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전체 매출총이익 내 중국 비중은 1H17 기준 3.0%에 불과하다. 영업이익 기여도 3.4%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2H16부터 중국 매출총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부담 역시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반면 핵심 지역인 미주, 본사, 유럽의 성장성과 수익성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전망도 밝다. 3Q16 연결 매출총이익은 946억원(+7.7% YoY), 영업이익은 247억원(+15.3% YoY)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나와 스팅어 관련 광고 물량이 온기로 반영, 오는 15일 런칭하는 G70 물량도 일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외 매출총이익 역시 미주와 유럽을 필두로 9.5% YoY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는 G70이, 미주는 스팅어가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게 G70의 미주 내 성공적 안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매출에 직결되는 광고비가 증가하는 구조”라며 “하반기 내 미주에서 타 광고대행사 인수(M&A)에 성공할 경우 비유기적 성장뿐아니라 기아차 제작 물량 수주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최대어 제네시스 G70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이로써 기출시된 스팅어, 코나, 스토닉에 이어 G70의 해외출시로 이어지며 연말 성수기시즌까지 신차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2월 9일 개막예정인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도 긍정적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연말연시 올림픽 효과가 더해지며 동사를 비롯한 광고대행업의 전반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캡티브고객사 신차모멘텀, 미주지역 M&A모멘텀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4분기 성수기 수요에 국내개최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YoY +32%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년 PER(주가수익비율)은 18배(지배주주 기준)에 불과하고 순현금은 7000억원 상회(시가총액 1.4조원 하회)하고 있다”며 “주가 저점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 높다”며 업종내 탑픽을 유지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