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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KIA 안치홍, 김민호 코치 감격 대리 소감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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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골든글러브 KIA 안치홍, 김민호 코치 감격 대리 소감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

2017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 안치홍 선수 대신 올라온 김민호 코치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다. 출처=KBS2이미지 확대보기
2017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 안치홍 선수 대신 올라온 김민호 코치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다. 출처=KBS2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페어플레이상에 KT 유한준, 골든포토상에 KIA 양현종이 뽑힌 가운데 1루수 부문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수상했다.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로 복귀해 롯데의 4번 타자로 활약했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는 수상 소감에서 솔직히 받을 줄 모르고 축하하려고 왔다며 후회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 상을 받고 나니 정말 돌아오길 잘했다. 감독, 코치, 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고생한 아내에게도 사랑의 말을 남겼다.

2루수 부문은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이 수상했다. 안치홍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김민호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안치홍을 대신해 시상 무대에 선 김민호는 “저도 한 번도 못 받아본 골든글러브를 안치홍 선수 덕택에 받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안치홍 선수는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 같다”며 “연습 시간보다 한두 시간 일찍 나와 혼자 배팅을 치는 모습을 보고 놀란다”고 밝혔다. 김민호는 얼굴에서 흐르는 땀이 피 같은 땀으로 보인다고 말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울먹거렸다.

김민호는 아마추어에 있는 야구 선수들에게도 안치홍 선수처럼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1루수 부문은 두산 오재일, 롯데 이대호, NC 스크럭스, 한화 로사리오, 삼성 러프 등 6명이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2루수는 KIA 안치홍, 두산 오재원, 롯데 번즈, NC 박민우, SK 김성현, 넥센 서건창, 한화 정근우, kt 박경수 등 8명이 경쟁을 벌였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