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수사팀은 관련 계좌를 들여다보는 한편 고발인 및 피고발인 조사에 조만간 나설 계획이다.
다스는 과거 재미교포 김경준 씨가 1999년 세운 투자회사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2001년 김경준 당시 BBK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를 주작, 부당이득을 취하게 된다.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씨는 옵셔널벤처스 자금 384억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미국 연방경찰에 체포 직전 김 씨는 스위스 은행에 1500만 달러를 예치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스위스 은행과 자산 압류를 하자 다스는 BBK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걸었고 1심에서 패소했지만 이후 김 씨가 수감 중일때 140억원이 다스로 송금된다.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 금액을 회수해 갔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삼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27일 다스가 12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17개 개인 명의의 40개 차명계좌를 운용했으며 해당 비자금이 2008년 이른바 MB특검 종료 이후 다스 명의로 전액 입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