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우크라이나 경제 포럼’을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스테판 쿠비프 제1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테판 쿠비프 제1경제부총리는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행정, 사법, 조세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해외사업 수주 경험을 다수 보유한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정책과 함께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빅토르 도브관 차관은 도로·철도·항만·공항·우정사업 등의 사회간접자본 종합 확충계획을 제시해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르게이 삽축 에너지효율·절약청장은 “‘우크라이나 에너지전략 2035’를 통해 대체 에너지 생산을 전체 소비량의 25%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60여 개의 프로젝트에 선진기술과 자본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로마노프스키 농림식품부 국장은 최근 LS엠트론이 우크랍토 사에 4,500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체결 사례를 들면서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성 향상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