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우디의 제품 및 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피터 오벤도르퍼(Peter Oberndorfer)는 “전고체 배터리는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라며 “전고체 배터리 생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다른 업체와 기술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고차 전지 분야에서 삼성SDI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일렉트로닉스의 집계(2007~2017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와 관련한 특허 50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48건)와 LG화학(25건)보다 많다.
작년 1월에는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8)’에서 소재와 용량,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고체 전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이므로 액체인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고정돼 있어 발화·폭발 가능성이 낮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단시간에 충분한 출력을 얻기 어려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업계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남양R&D센터 배터리선행개발팀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오는 2021년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도 이르면 2025년 내로 전고체 배터리를 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