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시장' 유럽·인도, 수입 급증에 제재 검토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연간 3000만t에 달하는 우리나라 철강 수출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3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일본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체 시장을 꼽히는 유럽과 인도는 수출 장벽을 높이고 있다.
28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철강재 수출량은 1832만t으로 ,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 수출은 233만t으로 8.2% 감소했고. 일본은 8.1%줄어든 225만t에 그챴다. 쿼터제가 실시된 미국은 159만t으로 28.7%나 급감했다.
반면 유럽과 인도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 주력 수출시장 부진을 메웠다. 같은 기간 유럽 수출은 1년 전보다 11.3%, 인도는 110.5% 증가했다.
문제는 이들 국가가 무역장벽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은 이미 세이프가드를 발동했고, 인도 정부는 수입 철장제품에 대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품목별로 보면 강관 수출이 가장 부진했다. 1~7월 수출은 133만t으로 30.9% 줄었다. 중후판은 18.5%, 칼라강판은 5.6% 각각 감소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계속 악화되면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에 빠진 국내 시장이 갈수록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