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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로 재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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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로 재도약 박차"

신년사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를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2019년 신년사에서 "우리는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성공적인 평창 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전제하고 "우리 경제도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4년 연속 외국인 투자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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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1인당 국민소득도 사상 최초로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신산업 부문에서도 조금씩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에너지 전환도 속도를 내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 성과들은 국민 여러분 모두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였다"며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 장관은 이어 "우리 경제와 산업을 둘러 싼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산업부는 경제와 산업의 활력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과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자동차·조선 업종의 일감확보, 세제·금융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실행에 옮기겠다"고 소개했다.

우리 산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성 장관은 "소재·부품·장비는 1조원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에 매진하겠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개발이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후발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조선 산업의 친환경화, 스마트화를 통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섬유·가전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성 장장관은 "수소경제, 에너지신산업, 항공, 로봇산업,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 등 우리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미래 신산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그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산업혁신을 지원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기업과 산업의 관점에서 필요한 지원을 늘려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수출금융을 12조원 늘려 217조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대기업 공급망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아세안, 인도 등 新남방 지역과는 자동차, 소재․부품에서, 러시아 등 新북방 지역과는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여 진출시장과 품목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특히 우리 최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 등과도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여 관계를 고도화하겠다면서 미국의 자동차 232조, 수입규제 등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에너지 전환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성 장관은 "폭 넓은 소통을 기반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 에너지의 공급과 소비, 산업을 포괄하는 에너지전환의 중장기 비전을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소비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국가에너지효율 혁신전략'도 마련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는 지속적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계획입지제도 도입, 주민참여형 사업확대 등으로 지역 수용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에너지전환 로드맵 후속조치와 원전 핵심생태계 유지를 위한 보완대책의 이행도 챙기고 열수송관이나 도시가스 배관 등 장기사용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도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