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은 여러해살이풀로 독 성분이 있어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줄기는 곧게 서서 1.5m 안팎의 높이로 자라며 많은 가지를 쳐서 더부룩한 외모를 보인다. 잎은 계란 꼴 또는 타원 꼴로 매우 크며 양쪽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질이 연하며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한 잎씩 자리한다.
희게 피는 꽃은 잎겨드랑이의 반대쪽으로부터 자라나는 꽃대에 많이 뭉쳐 피며 이삭 모양을 이룬다. 꽃잎은 없고 5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며 꽃가루주머니는 연분홍색이다.
꽃이 핀 뒤에 물기 많은 검붉은 열매를 많이 맺는데 아래로 처진다.
자리공은 뿌리는 약재로 사용하며 가을이나 봄에 굴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다. 잘게 썰어서 쓰는데 때로는 썬 것을 식초에 적셔 볶아서 사용하기도 한다.
이뇨 효과가 크며 종기를 가시게 하는 효능도 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