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삼성물산을 제외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31% 줄어든 규모다. 그 원인은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올초 주택분양 일정을 4~6월로 연기했고 해외수주도 연초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첫 일반분양 물량의 공급시점이 4월인 만큼 1분기 주택공급 실적이 없었던 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또한 1분기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를 비롯한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따른 경영성과급 약 600억원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탓에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53%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1분기 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에서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일 뿐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회사 실적은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