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반독점청(FAS)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이 러시아 내에서 스마트 폰과 태블릿에 대한 부당한 가격 지원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현지 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불시에 이뤄진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삼성이 러시아의 경쟁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최대 500만 루블(약 890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러시아 당국은 삼성이 러시아 내 소매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가격과 판매 조건들을 제시하며 이들의 영업활동을 불법적인 방식으로 개입했다며 이 같은 행위가 IT 기술 및 전자제품 소매시장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한 채 러시아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까지 한국산 스마트 폰은 러시아에서 모두 350만대가 팔렸다.
삼성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6%이고, 1위는 시장 점유율 33%인 중국 화웨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