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이럴 경우 이통사들의 5G 가입자 확보 속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공시지원금 가격속도는 한풀 꺾이게 될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갤럭시폴드 역시 8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폴드는 출시 지연 속에 갤럭시노트10 출시일(8월)보다 다소 앞선 7월 께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 출시설이 유력하게 나온다. )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보완 제품은 아직 국내 이통사의 망연동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갤럭시노트10 출시일이 8월인 만큼 이와 겹치거나 지나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보완을 끝내고 양산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튿날인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를) 수 주 내 출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앞서 삼성은 갤럭시폴드를 지난 4월 미국, 5월 한국 순으로 출시할 것을 예고했지만, 단말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화면보호필름이 떨어지는 등 결함 발견으로 출시일을 연기했다.
국내 업계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는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 5G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제조사 측에서는 5G단말기만 출시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통사 역시 5G 가입자 확보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220만원대, 갤럭시노트10의 가격은 120~140만원대가 될 되면서 제조사는 단가가 높은 5G 모델만 출시하는 것이 효율면에서 이득”이라면서 “이통사들도 (두 모델이) 5G 폰으로만 출시될 경우 5G 가입자 확보에 더 유리한 측면이 생긴다”고 밝혔다.
새로운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들의 5G 가입자 공시지원금 경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SKT는 지난 19일 기준 갤럭시S10 5G와 V50씽큐 등 5G 스마트폰에 책정한 공시지원금을 낮췄다. S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512GB)의 경우 5만5000원 최저 요금제~12만5000원 최고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내렸다. 당초 42만5000원~63만원이었던 지원금을 19일부터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췄다. LG V50씽큐의 공시지원금 역시 요금제에 따라 47만3000~59만8000원이었지만, 같은 날 29만5000~51만4000원으로 낮췄다.
통신업계에서는 SKT가 기존 5G 모델의 지원금을 낮추고 향후 출시될 새 5G 스마트폰 지원에 더 투자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대해 SKT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통상적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한다”면서도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과열된 시장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어 지원금을 내린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마케팅 전략상 공시지원금 변경 일정을 미리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