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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철강 포럼' 출범 3년 만에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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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글로벌 철강 포럼' 출범 3년 만에 활동 중단

중국 측 연장 반대에 부딪혀 12월 16일까지만 운영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철강 포럼'이 출범 3년 만에 활동 중단사태를 맞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철강 포럼'이 출범 3년 만에 활동 중단사태를 맞았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2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폐막한 '제3회 글로벌 철강 포럼' 장관급 회의는 12월 16일로 임박한 활동 시한을 두고 포럼의 연장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폐막했다.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국제 협의체가 출범 3년 만에 활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주요 철강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다수의 참가국은 다른 국제적인 틀에서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논의에 임했지만,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 측이 연장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합의는 결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막 후 발표된 의장 성명에 따르면, 대다수 국가들은 "과잉 생산이 개선되긴 했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지만, 중국은 "포럼은 그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종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론에 대해 일본은 가장 발 빠른 대응책을 밝혔다. 이번 회의의 의장이자 일본 경제산업상인 카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는 성명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양자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국과 일본의 고위급 대화를 제의하는 의향을 내비쳤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