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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시장 침체로 철광석 가격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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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 시장 침체로 철광석 가격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추락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철광석 선물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철강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2거래일 연속 손실을 보이면서 거의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9월 철광석 계약은 주간 거래를 1.91% 하락한 t당 849위안(약 16만673원)으로 마감해 4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거래소의 기준이 되는 5월 철광석은 0702 GMT 기준으로 2.88% 하락한 톤당 112.85달러로 역시 4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남부 일부 지역이 예상보다 이른 비를 맞으면서 4월 초 이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철강 소비 모멘텀이 둔화됐다.

화타이선물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비 오는 날씨가 남부지방을 덮치면서 단기적으로 철강 소비가 억제됐고, 이로 인해 투기적 매수세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일부 공장들이 5월 1일 연휴 동안 물량을 비축한 후 재고가 많고 현물 매수 관심이 줄어든 것이 주요 철강 원료의 가격을 짓눌렀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진루이선물의 분석가들은 "현재 철광석 공급은 포트사이드 주식의 지속적인 회복으로 실제 수요보다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특수채 발행과 장비 업그레이드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도 4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국 회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줄 수도 있다. DCE의 다른 제강 원료들은 코크스와 코크스가 각각 3.13%와 1.76% 하락하는 등 더 하락했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벤치마크는 하락했다. 철근은 0.84%, 열연코일과 선재는 0.68%, 스테인리스는 2.28% 하락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