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쩌우 당서기는 "2023년 하이퐁시는 10% 이상의 GDP 성장률, 15%의 산업 생산 성장, 36억 달러(약 5조원)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이뤘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는 LG그룹의 기여가 매우 컸다"며 "LG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여 베트남과 한국이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퐁시는 이날 LG그룹과의 협력 의향서도 체결했다. 양측은 협력 의향서를 통해 LG그룹의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LG그룹은 2013년 LG전자의 투자를 시작으로 하이퐁시에 진출했다. LG전자는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해 약 80만㎡(평방미터) 규모 부지의 하이퐁 캠퍼스를 조성했다. 이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하이퐁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공장을 완공한 후에도 최근까지 투자를 지속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냉장고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해 이듬해 첫 일반형 냉장고 완제품을 양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9월 14억 달러(약 1조9200억원)를 투자해 하이퐁 OLED 모듈 생산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자 1조3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LG그룹은 지난 2년 동안 하이퐁에 약 30억 달러(약 4조1100억원)를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7300억원)로 추정된다.
특히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하이퐁에 생산 공장을 설립·운영하면서 현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LG전자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생산,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양측은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통해 이번 방문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