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 “직무 계속 수행, 개인사유만으로 사퇴어렵다”

갑질논란에 시달리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직무를 계속 수행한다고 결정했다.

권회장은 30일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 간담회를 갖고 "개인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숙고 끝에 협회장직무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지난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권 회장은 "지난 열흘간 회원사의 의견을 들었으며, 이사회에서 거취에 대해 가감없는 토론이 있었다"며 "개인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며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에 권 회장을 비롯해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비상근부회장인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와 회원이사인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 이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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