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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에 이어 모토로라도 '클램셸 폴더블폰' 곧 공개…2세대 폼팩터 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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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에 이어 모토로라도 '클램셸 폴더블폰' 곧 공개…2세대 폼팩터 경쟁 시작

삼성전자의 '클램셸'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
삼성전자의 '클램셸'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폰.
삼성전자가 '클램셸' 형태의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한 데 이어 모토로라도 같은 종류의 폴더블 폰을 곧 선보일 예정이어서 2세대 폼팩터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9에서 위아래로 여닫는 2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새 폴더블폰은 과거 플립폰처럼 펼치면 긴 직사각형, 반으로 접으면 정사각형으로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접고 펼치는 형태를 빗대 '크램셸'이라고 불린다.

모토롤라도 자사 플립폰의 전통적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씨넷 등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오는 13일 자사 폴더블폰 '레이저 V4'의 공개를 암시하는 초청장을 지난달 중순 발송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2인치로, 내부 칩셋 등 세부 사양은 삼성·LG 플래그십 모델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전 모토로라 피쳐폰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컴팩트한 디자인을 원했던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초기 물량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일반 스마트폰이 200g 내외 무게에 10mm 내외 두께라는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 폴드 기준 두께는 17mm, 무게는 263g으로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대당 239만8000원의 가격도 부담스런 부분이었다.
클램셸 디자인의 새 폴더블폰은 이런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클램셸 폴더블폰은 가로 방향을 축으로 해 안으로 접히는 형태로, 갤럭시 폴드보다 더 얇고 가벼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을 크게 낮춰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폴더블폰에서는 디스플레이 단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큰데, 클램셸 디자인에서는 디스플레이가 하나밖에 없고 크기도 작아져 좀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토롤라의 레이저V4 가격도 1500달러(약 175만 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