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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워크 회장, 대규모 직원 해고 발표 직후 호화 외식 사진 SNS 올려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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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워크 회장, 대규모 직원 해고 발표 직후 호화 외식 사진 SNS 올려 구설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위워크 사무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위워크 사무실.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의 마르셀로 클라우어 이사회 회장은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정리 해고 방침을 밝힌 이튿날 뉴욕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파스타를 즐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실어 구설수에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클라우어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슐랭 별점을 받은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110달러(약 13만 원) 짜리 파스타 시식 메뉴 사진과 함께 '파스타 과식'이라는 사진 설명을 올렸다.
또 올리브 오일 케이크와 젤라토 등 자신의 식탁 위에 놓여진 다양한 음식들을 찍은 동영상도 실었다.

뉴욕타임스의 에이미 초직(Amy Chozick) 기자는 트위터에 클라우어 회장의 이런 인스타그램 내용을 스크린 샷으로 올리고 클라우어 회장은 추수감사절 직전 수천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꼬집었다.

CNBC 등 외신들은 앞서 21일(현지시간) 위워크가 직원 24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워크 대변인은 "이번 감원은 미국 등에서 시작됐고 전 세계에서 약 2400명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밝혔다.

위워크는 옿 초만해도 470억 달러의 가치평가를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스타트업이었지만 숨겨졌던 대규모 손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최고경영자를 퇴출시킨 바 있다.

이후 소프트뱅크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아 사업 회생에 애를 쓰고 있다.
클라우어 회장은 이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은 바 있고 지난달 말 회사 경영 정상화의 책임을 띠고 이사회 회장에 취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