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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공식 출범…5일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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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 공식 출범…5일 첫 회의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 이사회, 준법감시위 설치 의결 완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사진=뉴시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7개 계열사가 준법감시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공식 출범했다. 오는 5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첫 회의를 갖는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그룹 7개 계열사들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한 각 계열사 이회사 의결 절차가 가결 종료됨에 따라 삼성 준법감시위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삼섬 준법감시위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김지영 위원장을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제안으로 삼성의 준법운영과 투명경영을 위해 김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준법감시위를 구성했다. 지난 13일 김기남·김현석·고동석 사장 등 주요 사업 부분 경영진이 참여한 ‘준법실천 서약식’을 개최하는 등 준법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 왔다.

또 지난 30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준법감시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조치로 기존 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CEO)직속으로 변경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 인사, 내부인사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개사의 준법 감시업무를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내일(5일) 회의 이후 호의결과의 요지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지난 17일 열린 4차 공판에서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감시위의 실효성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5차 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