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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싱가포르에 첫 대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186량 356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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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 싱가포르에 첫 대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186량 3560억원 규모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당국과 4억1650만 달러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당국과 4억1650만 달러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싱가포르 당국과 대규모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매체 CNA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로템의 싱가포르 전동차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재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HSR) 사업수주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과 전동차 186량(3량짜리 열차 62대분)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액은 4억1650만 달러(약 3560억 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동차들은 싱가포르 7번째 MRT(지하철)인 주롱 지역 노선(JRL)에 투입된다. 주롱지역은 싱가포르 최대 공업지대다.

전동차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첨단 차량으로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싱가포르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품질경쟁력과 세밀한 사후관리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차는 비상 배터리와 차량 상태 실시간 점검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로템은 또 사후관리 차원에서 싱가포르 현지에 해당 전동차 관련 지식 이전 및 기술 지원 센터를 두기로 했다.

한편 업계에선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이 동아시아 최대 프로젝트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HSR)’사업 수주전에서 파란불을 켜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HSR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350㎞ 구간 고속철도 구축사업이다.

총 사업비 16조~29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전 정권의 비리 스캔들 등으로 몇 차례 연기됐다가 오는 4월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