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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해임할 경우 클럽이 모국 독일에 새집 마련 이색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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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클롭 감독 해임할 경우 클럽이 모국 독일에 새집 마련 이색옵션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계약에는 의외의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 같다는 소식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독주 중인 리버풀에 2015년 시즌 도중 지휘관에 취임한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마침내 14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CL)우승 타이틀을 클럽에 바쳤다.

그 공적이 평가되어 2019년 12월에 새로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클럽의 호조와 함께 리버풀 탈퇴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러나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클롭 감독과 리버풀 계약에는 특별한 조항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클럽이 클롭 감독의 독일 귀국을 도울 의무라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통상 감독이 클럽에서 해임될 경우 거처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도 동거하고 있는 경우는 해임 후의 대응이 어렵고 외국인 감독이라면 가족의 생활에도 큰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현행계약이 종료될 경우에는 클롭 감독이 지정한 조건에 따라 클럽은 독일에서 새 집을 마련해 주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시에 고액의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는 조항은 잘 포함되어 있지만, 클롭 감독은 다음 커리어의 스타트 준비를 요구하는 새로운 케이스로 가족을 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바이에른이나 독일대표팀 감독 유력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클롭 감독. 실제로 본인도 리버풀에서의 지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독일에 돌아갈 경우에는 대표 팀이나 바이에른, 도르트문트에서 지휘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귀국조항의 존재가 있다는 것은 리버풀에서 일을 마친 후의 경력을 다시 독일에서 보내고 싶어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당분간은 리버풀에서 그 수완을 발휘할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