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의 정도가 밝혀졌다. 3월 2일 발사한 방사포도 코로나19로 인한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발사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 의원은 이 매채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1월 29일 중국과 국경을 폐쇄한 후 기차와 비행기 등의 운행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통행도 금지시켰지만 중국과의 교류가 왕성하기 때문에 국경 폐쇄 이전에 중국을 다녀온 북한 주민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강원도와 평안남북도에서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북한은 중국과 국경을 폐쇄하면서 해외 항공 운항을 통제했지만 각국의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 대한 격리는 지난 2일 해제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다"면서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지만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정되며 중국에 대해선 계속 운항을 금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외신 보도 등을 토대로 북한 보위부가 국외로 감염 정보를 유출한 여성 체포 여부, 평양지역 고열환자 3명 사체 화장, 신의주 내 원인 불명의 고열 사망자 발생 등 정보에 대한 진위를 국정원에 요청했지만, 국정원은 현 단계에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배경도 코로나19 감염 영향이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동계 훈련을 중단했었다"며 "북한 당국이 훈련을 중단하고 아무 것도 안 하게 되면 인민들은 실제로 코로나 감염 확산 때문에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서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 의원에게 설명했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최근 리만건 북한 조직지도부장 해임한 이유로 "돈과 관련된 부정부패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