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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애플 텃밭' 日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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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5G 스마트폰으로 '애플 텃밭' 日시장 공략

애플 스마트폰 올해 하반기께 출시…공백기 5G폰 시장 선점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LG전자가 공개한 V60 씽큐 이미지. 사진=LG전자 미국 웹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공개한 V60 씽큐 이미지. 사진=LG전자 미국 웹페이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스마트폰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은 전통적인 '애플'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상반기 애플의 공백을 기회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내 갤럭시S20 시리즈 5G 모델을 일본에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을 일본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5G 상용화를 시작하는 일본 이통 시장에 맞춘 것으로 보이나, 아직 구체적 시점은 미정이다.

LG전자 역시 다음 달 내에 LG V60 씽큐 5G를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달 LG전자는 V60 씽큐를 공개하고, 각 출시국가별로 개별 행사를 통해 마케팅에 돌입했다.

일본 시장은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역시 애플로, 총 1406만 7000대로 47.4%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71만 5000대로 9.1%로 3위였다.

2019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자료=MM종합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2019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자료=MM종합연구소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올해 하반기께 출시될 전망이다. 그마저도 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 출시일이 연기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5G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없는 현재 시점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공고했던 애플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본 내 5G 서비스는 상반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이통사 소프트뱅크는 오는 27일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TT, KDDI 등 다른 이통사들 역시 근시일내에 5G 서비스 일정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