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와 KT에 따르면, KT는 최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수장으로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을 낙점했다. KT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중요성이 커지는 준법경영 강화 차원에서 그간 비상설 조직이었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상설화했다. 당시 KT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이끌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법무연수원장은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이자 최고준법감시책임자(CCO, Chief Compliance Officer)로 KT 기업 경영 전반의 법규 준수 등을 관리·감시하게 된다.
아울러 KT는 안상돈 전 서울북부지검장을 법무실장으로 영입했다. 안 전 서울북부지검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1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대검찰청 부장검사, 제16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KT의 법무부서 강화는 구현모 대표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는 '정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 걸맞는 준법성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조직을 강화한 것이다. 그간 KT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 채용비리,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따른 압수수색, 검찰 소환 조사 등을 받아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