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다시 신규환자가 500명 발병, 8000명을 돌파하고 6명이 더 숨져 사망자도 150명으로 늘어났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12일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들어 오후 11시20분 현재 도쿄도에서 166명을 비롯해 홋카이도, 후쿠이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야마카타현 등 31개 도도부현에서 500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걸리면서 감염자가 모두 8135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감염증학회는 "지난 1주일간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한 형태로 증가해 국내에서만 7000명을 넘어섰다"며 "전국적으로 감염 만연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8135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도쿄도에서 2명, 홋카이도와 지바현, 가나가와현, 아이치현에서 1명씩 6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136명으로 증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2명을 더하면 모두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쿄도가 2068명으로 전체 4분의 1을 넘었다.
도쿄도 경우 새 환자 중 나카노(中野)구에 있는 나카노 에고타(江古田) 병원에서 87명이 발생해 원내 대량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