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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코로나19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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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IMF, 코로나19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첫번째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IMF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금융시스템이 불안정해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첫번째 방어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료=IMF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고서(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 코로나19는 금융 시스템에 이미 극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위기의 심화가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이후로 위험 자산의 가격은 급격히 떨어졌다. 여러 국가의 많은 주식 시장은 30% 이상의 하락을 겪었으며 신용 등급이 저평가 된 기업은 급증했다. 세계 시장을 포함해 미국 달러에 대한 주요 단기 자금 조달 시장에서도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났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처로 최근 투자심리는 안정되고 있다.

IMF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첫 번째 방어선을 구축했다며 선진국은 정책 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 정책을 크게 완화했으며 신흥 시장과 저소득 국가의 중앙은행 중 절반도 정책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은행은 공개 시장 운영을 포함해 금융 시스템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중앙은행이 스왑 라인 계약을 통해 미국 달러 유동성 제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의 피해를 막기위한 이러한 조치의 결과로 최근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며 “일부 시장의 긴장은 다소 완화됐으며 위험 자산 가격은 초기 하락의 일부를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금융 시장이 일부 안정화되고 있지만 문제는 신흥 시장이다.
IMF는 금융 위기가 발생할 때 신흥 시장은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실제로 신흥 시장은 약 10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아울러 금융시장에서 은행은 과거 보다 안정성이 강화됐지만 경제 상황의 악화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IMF는 “은행은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과 유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스트레스 테스트와 감독 감시를 받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시작될 때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은행의 탄력성은 현재 예상되는 것보다 더 심각하고 긴 것으로 판명 될 수 있는 경제 활동의 급격한 둔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월 중순 이후 은행 주식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은행 부문의 수익성과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IMF는 중앙은행이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보호하고 경제에 대한 신용 흐름을 유지하는 데 여전히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의 재정 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