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칠레, 내주부터 '세계 첫 코로나19 면역증' 발급 예정

공유
2

[글로벌-Biz 24] 칠레, 내주부터 '세계 첫 코로나19 면역증' 발급 예정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야근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방역을 위한 질서유지에 투입된 군인들이 거리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야근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방역을 위한 질서유지에 투입된 군인들이 거리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칠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면역증’을 다음주부터 발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미 마날리치 칠레 보건부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칠레 정부는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면역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면역증이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과 일반인 가운데 코로나19 면역항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에게 발급하는 것으로 면역증을 지닌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다는 것을 정부가 보증하는 셈이다. 코로나19 면역증 보유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평소 하던 일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발급할 예정이 면역증의 신뢰도가 얼마나 높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면역항체 진단을 위해서는 대규모 검사가 필요한데 아직은 여기에 성공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칠레 정부가 과연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코로나19 면역증 발급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난주 CNN와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칠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8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5명이 사망했다. 칠레 정부는 지금까지 9만50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진단율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