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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1만1,000명 최고치…모스크바 봉쇄조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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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1만1,000명 최고치…모스크바 봉쇄조치 연장

현지시간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트램을 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트램을 타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7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만1,000여 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수도 모스크바 당국은 같은 날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락 다운(도시 봉쇄) 조치를 5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최근 24시간 신규 감염자 수는 1만1,231명으로 이로써 누적감염자 수가 17만7,160명으로 늘었다. AFP가 각국 당국의 발표에 근거해 정리한 통계에 의하면, 러시아의 감염자 수는 현재 유럽에서 4번째,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감염자는 국내 85개 전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수도 모스크바의 감염자 수가 9만2,676명으로 압도적이다.

봉쇄조치 연장을 발표한 세르게이 소뱌닌(Sergei Sobyanin)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점이나 극장, 스포츠시설 재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내의 제조업·건설업에는 5월 12일부터 활동 재개를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당국은 3월 30일에 도시 봉쇄를 개시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는 5월 11일까지 자율 격리 조치가 도입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