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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핏 아들 피터, 19세 때 상속받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9만 달러로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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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핏 아들 피터, 19세 때 상속받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9만 달러로 뭐했나?

워런 버핏(사진)의 막내아들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 버핏은 열아홉 살이 되던 해 할아버지의 유산 9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물려받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사진)의 막내아들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 버핏은 열아홉 살이 되던 해 할아버지의 유산 9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물려받았다. 사진=로이터
워런 버핏의 막내 아들 피터 버핏은 1977년 19세 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9만 달러(현시가 2억 달러)를 상속 받았다.

피터 버핏은 2010년 저서 '인생은 자기가 만드는 것(Life Is What You Make It)'에서 할아버지도 부자여서 대학 재학 중인 19세에 할아버지에게 유산으로 농장을 물려받았는데 아버지 워런 버핏이 농장을 9만 달러에 팔아 주식으로 바꿔주었다고 설명했다.
9일(현지 시간) CNBC는 피터 버핏은 그의 두 형제가 과도한 소비성향을 가진 것을 보고 자라며 그와 다른 길을 가고 싶어했고 바로 주식을 팔아 '꿈이었던 음악가가 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을 구입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피터 버핏의 첫 번째 결정은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하는 것이었다.

그는 예산을 책정하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하여 작은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

피터 버핏이 기억하는 유일한 사치는 꽤 비쌌던 녹음 장비를 구매하고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다.

그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작곡 및 녹음 기술을 실험했다.

피터는 이후 뉴에이즈 음반들을 출시했다. 그러나 대중에게 그의 재능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2010년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제작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그는 CBS에서 방송된 인디언에 관한 다큐멘터리 '500개 나라'(500 nations)의 OST에 참여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회사에서 꾸준히 높은 임금을 받는 일을 하고 나 자신의 주식 상속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음악가의 길을 선택한 것을 잠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1977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9만 달러는 2020년 5월 6일 현재 2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으며 총 수익률은 250%가 넘는다.

피터 버핏은 돈보다 무한히 더 가치있는 무언가를 위한 준비시간을 구매한 뒤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피터 버핏은 직장 윤리에 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을 배웠는데 아버지가 가르쳐 준 일의 요점은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피터 버핏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열정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