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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 251명, '신속통로' 중국 입국…경제 복원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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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 251명, '신속통로' 중국 입국…경제 복원 첫걸음

10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톈진으로 출국하는 기업인들이 출국 수속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 기업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가 10일 본격 시작됐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회사 직원 등 215명은 이날 '신속통로' 제도를 통해 중국 톈진(天津)으로 출국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기업인 신속통로제도는 기업인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로,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14일간 의무격리에서 면제된다.

이날 신속 통로가 본격 가동하면서 한·중 정부 당국자들은 기업인과 함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엄찬왕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이우종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조정관은 간담회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 한∙중 간 경제가 다시 복원되고 정상화되는, 첫 걸음의 의미가 있는 중요한 날"이라며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한∙중 간 작은 실험, 첫걸음들이 세계에 어떤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엄 국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라도 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교류가 있어야 하는데, 필수적인 기업인들이 왕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 간의 패스트 트랙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는데 그게 드디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신속 통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양국 정상의 실천이고, 세계에서도 한국과 중국밖에 없다"며 "의의가 깊다. 양국은 협력을 통해서 (전 세계에)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