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남편의 정의연 일감 수주, 딸의 유학자금 출처 등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의 신문사가 정의연 일감을 수주해서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 "소식지 제작 등 과정에서 남편이나 제가 어떠한 이득을 취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은 1년에 1회, 창립월인 11월에 그 해 활동을 보고한다"며 "향후 주요 사업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의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딸의 미국 유학 자금 출처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딸 미국 유학에 소요된 자금은 거의 대부분 남편의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에서 충당됐다"고 했다.
그는 "참고로 남편과 저희 가족들이 받은 형사보상금 및 손해배상금은 약 2억4000만 원"이라며 "그 외 부족한 비용은 제 돈과 가족들 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저는 급여를 받으면 저축하는 오랜 습관이 있다. 주택 마련과 딸의 학비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을 꿈꾸기 위한 제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생활 방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의연·정대협 활동을 통해 강연, 원고, 책 인세 등 특별 수입은 기부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