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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코로나19로 탈석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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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코로나19로 탈석유 가속화"

2040년 석유비중 75% 훨씬 미만 될 것 전망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세계대유행으로 탈석유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유전애서 원유를 퍼울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사진=스푸트니크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유전애서 원유를 퍼울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사진=스푸트니크

국제유가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연초에 배럴당 60달러 이상에 거래됐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항공여행 중단과 자동차 여행 감소 등 수요 감소로 4월 중순에는 20달러까지 급락했다. 최근 배럴당 40달러 대로 회복했지만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8일 러시아 매체 러시아 투데이(RT)에 따르면, 노박 장관은 17일 세계에너지협의회가 코로나19의 영향과 관련해 연 화상회의에서 "항공여행과 자동차 여행의 감소로 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몇 년 안에 구조적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박 장관은 "디지털과 클라우드,IT기술의 발전은 에너지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하되 석유자원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더 적어지고 재생에너지원에서 생산된 전기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변화를 이유로 오는 2040년 석유 에너지 비중이 7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이전의 예측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재생에너지의 효율 향상과 생산비용 감소 덕분에 이 예상은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석유에너지 비중은 85%다.

노박 장관은 "이런 예측은 수정될 것이며 석유비중은 이보다 훨씬 적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