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와병설은 근거가 없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 위원장이 대중 앞에 덜 나타나고 있지만 그는 결정을 내리고 있고, 그의 지시는 보도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은 이전처럼 정상적인 업무체제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가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여정 후계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여정을 비상사태에 대비, (국가지도자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여정은 아직 상당히 젊지만 정치적, 대외정책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이제 높은 수준의 국가 활동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북한에서는 2인자는 존재하지 않고 오직 1인자만 있다면서 만약 김여정에게 자신이 2인자냐고 물어보면 강하게 부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