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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그룹 "전세계 주식시장, 앞으로 1년간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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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씨티그룹 "전세계 주식시장, 앞으로 1년간 교착상태"

씨티그룹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은 향후 1년 동안 박스권의 횡보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씨티그룹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세계 주식시장은 향후 1년 동안 박스권의 횡보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 주식시장이 앞으로 1년 동안 강세 흐름과 약세 흐름이 서로 세다툼을 하면서 '교착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분기 글로벌 주식시장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이 내년 이맘때까지 지금 수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주가가 오르면 약세장 흐름이 나타나 상승분을 먹어치우고,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세가 나타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이같은 전망을 토대로 추격매수보다는 주가가 하락할때까지 매수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이같은 상황에서 '방어주 치중' 전략을 취할 것도 권유했다. 방어주는 경기흐름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실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타는 주식들을 지칭한다.

씨티그룹은 강세장 요인으로 우선 중앙은행의 대규모 자산매입을 꼽았다. 보고서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1년에 걸쳐 이전 최고수준 대비 2배를 넘는 규모인 60억 달러 수준의 금융자산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또 세계 주식시장이 약세장 기간에 진입하기 직전인지를 판가름하는 자체 18개 점검항목을 바탕으로 아직은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봉쇄로부터 회복되는 조짐들이 더 나타나고 있다"면서 "씨티그룹의 '약세장 체크리스트'는 여전히 18개 항목 가운데 6.5만이 붉은 깃발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지속적인 세계 경제 변동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 과도한 실적 기대감이 하강위험으로 작용해 회복가능성과 대규모 중앙은행 부양책에 따른 낙관을 감퇴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2021년말 주가수익비율(EPS) 시장 기대치는 적정치보다 30% 높은 수준으로 24배를 보이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수준은 17배가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서 경제재개와 함께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고, 이에따라 당국이 부분적인 봉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 방역조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면 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지속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제봉쇄 재개 우려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