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카카오 : 서프라이즈 어게인?

메리츠증권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2020년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 1005억원(전년동기 대비 148.4% 증가)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매출액 9139억원, 영업이익 952억원)를 웃돌았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 2분기중 톡보드의 매출액은 537억원(전분기 대비 24.5%증가)으로 추정되며 4월부터 전년 12월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고 5~6월에도 성장을 지속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의 거래형 커머스 매출액은 1152억원(전년동기 대비 92.8% 급증)로 선물하기 뿐만 아니라 톡딜과 톡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5월말부터 시작된 라이브커머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카카오의 신사업 매출액은 1106억원(전년동기 대비 117.0% 상승)로 예상되며, 모빌리티의 가맹택시사업 빠르게 성장중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증권계좌로의 전환 순조로우며 ‘알모으기 투자’ 서비스 이용자도 32만명을 돌파하는 등 투자플랫폼으로의 성장이 순항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는 카카오에게도 +α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카카오게임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00억원(전년대비 10.0% 증가), 600억원(전년대비 71.4% 상승)으로 추정된다. 예상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영업가치 1조원 + 관계기업 가치 4000억원)이다.

6월초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였으며 빠르면 8~9월 IPO(기업공개) 일정이 구체화된다. 당초 기대감이 크지 않았으나 2020년 1분기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127억원(전년 동기 대비 30.9%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엘리온’, ‘가디언테일즈’, ‘달빛조각사(글로벌)’ 등의 출시로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적정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톡 광고, 커머스, 뱅크의 가치를 각각 11조2000억원, 2조원, 6조9000억원으로 기존대비 21.7% 53.8,%, 27.8% 씩 올려잡았고 적정주가도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각종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고, 게임, 커머스, 컨텐츠 등의 서비스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사업환경은 ▷ 포털 사업자의 주력 산업인 온라인 광고 시장은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국내 포털 사업자는 스마트 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관련 사업을 통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는 경기변동과 관련 ▷온라인광고는 오프라인 광고에 비해 경기에 영향을 덜 받고 있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광고 플랫폼 (28% 검색결과 중 일부섹션에 광고를 노출하는 형태) ▷콘텐츠 플랫폼 (51.3% 게임, 음악 등) ▷기타 (20.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사업특성 상 해당사항이 없다.

카카오의 실적은 ▷광고단가 인상 ▷국내 검색점유율 증가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28% ▷유동비율 91%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5% ▷이자보상배율 18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AI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 블록체인 자회사 Ground X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연구 등이 검토중이다. 카카오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김범수(14.38%) ▷케이큐브홀딩스(11.43%) ▷정영재(0.07%) ▷기타(0.19%) 등으로 ▷합계 26.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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